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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회고

2024년을 회고합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키워드별로 정리해봅니다.


1. 커리어

1-1. 회사의 변화

구성원의 변화

  • 1분기 동안 회사 초창기 멤버 분들이 각자의 이유로 회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CTO님을 포함해 믿고 따르던 분들, 함께 좋은 제품을 만들어 가고, 만들어온 분들의 퇴사로 인해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문화의 변화

  • 영향력이 있던 구성원이 떠나면 그에 따라 문화도 바뀌는 것을 직접 몸으로 느꼈습니다. 이런 경우 안좋은 방향으로 바뀐다고 생각하기 쉽고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개발 문화 또한 바뀌었다고 느꼈습니다. 큰 목표를 바라보고 DDD를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유지보수하기 좋고 확장성 있는 아키텍처를 적용하려는 방향에서 현재 상황에 맞고 필요한 요구사항을 빠르게 구현하기 위한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느꼈습니다.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 거의 백지 상태였던 저는 그 동안 경험한 것들로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당연하게도 변화를 두려워하고 부정적으로 보려는 본능이 작용했습니다.
  • 하지만 CTO님의 조언에 따라 변화된 환경에 적응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내가 못하는 것이고 내가 싫어할 수도 있고, 어색한 것입니다. 하지만 둘 다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조언을 받아들였습니다. 이 것을 극복하면 오히려 더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해봤는데 어땠는가

  • 예상대로 어렵고 매우 어색합니다.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의식하지 않으면 본능적으로 예전 습관대로 합니다.
  • 8월에 AI 코치 기능을 개발하면서 알을 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결국 기존 방식을 고수하여 구현 속도가 느리고 지체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결국 기능 개발을 마무리했습니다.
  • 빠르게 구현하고 빈 곳을 채워나가는 방법이 괜찮다고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완성도가 부족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채워갑니다. 동료들과 이러한 구현 방식이 얼라인되어 있다면 더욱 가속할 수 있습니다.

1-2. 기술적 성장

어떤 것들을 해봤는가

  • AI 코치 기능을 개발하면서 SSE API를 구현해봤습니다.
  • Anthropic API를 사용하면서 간단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경험했습니다.
  • 콜드 스타트 문제를 해결하면서 의존성을 제거하면서 Dynamic Import를 적용해보았습니다.
  • 장애 모니터링을 하면서 에러가 발생한 네트워크 호출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파악할 필요가 있어서, GCP Trace Explorer를 사용했습니다. 단순한 Log Explorer보다 풍부한 정보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추정하여 시도할 솔루션의 범위를 좁히고 적은 시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 결제 서버의 버그와 오류를 수정하면서 Pub/Sub 구조를 파악하고 직접 수정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술 서적

  • 완독한 책들도 있지만 앞 부분만 읽다 그만 둔 책들도 있습니다. 한 권을 쭉 읽을 수 있도록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합니다. 나만의 시간과 장소를 정해두고 읽는 방식을 적용해볼 예정입니다. 어렵다면 스터디를 통해서라도 빠르게 완독에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이해가 부족하면 다회독 또는 질문을 통해 해결해야 합니다.

이제 어떤 것들을 할 것인가

  • 개인적으로 기술적 성장의 갈증을 해결하고 싶어서 백엔드 리더분께 직접 1 on 1을 요청했습니다.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에 대해 더 학습하면 결국 큰 그림에서의 아키텍처 설계까지도 좋은 능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수 있다고 해주셨습니다. 현재 학습하고 있는 언어의 동작원리 학습을 마친 후 바로 실행할 예정입니다.

2. 생활

생활 습관

  • 불규칙한 취침/기상 시간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 규칙적이지 않은 생활로 인해 1시간 씩 연차를 사용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 나에게 어떤 활동이 최적의 시간인지 확인하기 위해 내 몸으로 직접 실험을 하며 익혔고 현재도 진행중입니다.
  • 아침에 내 개인적인 일을 하고 늦은 출근 시간 ~ 저녁까지 업무에 집중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패턴이 꽤나 잘 맞다고 느끼고 있어 시도하고 있습니다.

자격증

  •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에 합격하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 필기를 따놓았던 것이 아쉬워서, 학습을 통해 업무와 연관이 없더라도 알고 싶은 컴퓨터 과학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 단순 암기 시험에 자신이 없었는데, 자신감을 붙게 해주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실무와 직접 연관은 없지만 점차 학습해가며 Connecting Dots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운동

  • 살면서 처음으로 등록한 헬스장을 1개월 통째로 안가는 경험(짓)을 했습니다.
  • 단순 헬스장 등록 운동은 결국 쉽게 나태해진다는 것을 경험했고 깨달았습니다.
  • 역시나 그룹 운동이 가장 잘 맞습니다. 바디컨트롤을 재미있게 했고, 현재는 팀버핏에 가고 있는데 매우 재미있고 삶에 활력을 넣어줍니다.
  •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입니다. (비용이 부담될 수 있지만 나를 위한 투자이고, 돈을 더 벌어야죠.)

농구

  • 2월에 대회에 나가던 팀에서 나오는 결정을 했습니다.
  • 당장은 웃으며 농구하고 취미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장점들이 있었습니다.
  • 하지만 실력이 매우 감소한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 다시 지속하면 원래 궤도를 찾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 새해부터 새로운 팀에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는데 즐기며 다시 수준 높은 농구를 경험하기 위해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독서

  • 확실히 독서에 흥미가 붙었습니다.
  • 읽은 책 목록(개발 도서 제외)
    • 도둑맞은 집중력
    • 컨셉진 몰입
    •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 용의자 X의 헌신
    • 나미야잡화점의 기적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컨셉진 감탄
    • 컨셉진 모험
    • 거의 모든 IT의 역사
    • 더 잡
    • 컨셉진 정리
    • 컨셉진 연락
    • 면접의 질문들
  • 컨셉진을 매달 읽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읽기 좋고, 다양한 주제로 그에 맞는 사람들의 생각을 보면서 나 자신도 생각의 확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 읽고 싶은 책들이 많이 생겨서 집에 쌓아두고 있습니다.
  • 자극적이지 않은 좋은 취미가 하나 더 생겼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3. 생각

안티프래질

  • 요즘 읽고 있는 책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내용 자체가 어려워서 앞부분을 읽고 있고 이해도 어렵지만 큰 주제에서 파악한 단어로서 설명해봅니다.
  • 불확실성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개념입니다. 내가 추구하던 방향에서 정상 지점을 뚫는 개념이라고 느껴서 개인적으로 매우 충격을 받았습니다.
  • 여전히 불안함은 두렵습니다. 하지만 불안해서 실행하지 않은 과거를 후회한 적이 많습니다. 앞으로 위험하고 불안한 상황을 많이 만들 것입니다. 많이 실패할 수 있습니다. 내가 안티프래질하다면 실패는 영양분입니다. 아직 이해가 더 필요하지만 꾸준히 읽으며 이해하고 시도해볼 예정입니다.

시간에 대해

  • 매우 오랜 기간동안 시간을 써서라도 비용을 아끼려고 해왔습니다. 물론 인지하지 못하고 했죠.
  • 인지하고 나서도 바꾸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지금도요.
  • 시간의 소중함을 정확히 이해하려고 노력해봤습니다. 고민할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더 비싼 비용으로 물건을 사는 등 기존의 나에게는 불편한 시도들을 했습니다.
  • 시간당 가치가 높은 사람이 되기 위한 동력으로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4. 마치며

아쉬운 것들도 많지만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한 해를 보낸 것 같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아마 큰 변화 없이 꾸준한 변화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할 예정입니다. 갑자기 다짐을 하고 변화를 이루어내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냥 어제보다 한 걸음 더 가고자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